브라운대학 교수이며 정신치료사인 스캇 핼츠먼 박사는 오랜 세월 결혼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원만한 결혼과 그렇지 못한 결혼을 병원과 웹사이트를 통해 연구했다. 큰 줄기는 하나다. 남자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결혼생활의 행, 불행이 갈린다는 것이다. 핼츠먼 박사는 위기에 처한 결혼생활을 살려내기 위해 남자들에게 집중했다. 남자의 역할이 결정적이기 때문이었다. 핼츠먼 박사가 남자들에게 제안한 8가지 조언을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소개했다.
결혼생활을 직업처럼
남자들은 직장생활을 통해 익힌 기술과 습관이 있다. 이를 결혼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결혼을 직업으로 간주한다면 우선 직업의 성격을 기술할 필요가 있다.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일이다. 성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아내에게 충실해야 한다.
판단하지 말고 그냥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아내의 포부를 지지하라. 아내가 감정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라. 항상 정직하고 약속을 준수하라. 주의를 기울이라. 아내에게 정감 있는 언행을 자주하라. 필요할 때만 하지 말고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도록 하라.
네 아내를 알라
남자들은 아내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아내에게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스갯소리가 있다. 남자들이 여자를 모르는 겨우는 두 번 있는데, 한번은 결혼 전, 다른 한번은 결혼 후다. 그러나 남자들은 여자를 모르고 산다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는다.
일상에서 아내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주시하고 자료를 모아라. 식당에서, 친구들과 대화할 때, 또는 아이들 운동경기에 가서도 아내를 파악할 수 있다. 아내의 진면목, 적어도 주어진 기간 내에 아내의 상태를 알아 볼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라.
집에 제때 들어가라
남자들은 배회하는 본성이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도 집에 들어가기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유흥에 신경을 쓴다. 결혼생활을 잘 이끌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부부가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다.
남자들은 보통 집에 가서 먹고, 자는 게 고작인 경우가 많다. 아내와 진솔한 대화를 한다든가, 공동의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든가 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남자가 집에 제때 들어가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부부관계의 절반 이상이 이루어진다.
갈등수위 조절하라
부부싸움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조절할 수는 있다. 남자들의 문제는 부부싸움을 할 때 극단적인 언행을 한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쉽진 않지만 논리로 무장해 응하는 게 낫다. 죽기 살기로 싸웠다간 서로에게 깊은 상처만 남길 뿐이다.
여자들은 천성적으로 언성을 높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남자들도 차근차근 말을 하는 게 싸움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감정을 가급적 억제하는 게 남자의 몫이다. 그러면 부부간 이견이나 마찰도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다.
듣는 법을 배우라
남자들은 남의 말을 경청하는 데 서툴다. 자기주장을 펴는 데 강하다. 남자들은 말하는 것보다 행동이 앞서는 성향을 보인다. 하지만 듣는 법을 배우면 그 효과도 지대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내가 말할 때 딴전부리지 말고 들어야 한다. TV도 끄고 아내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라. 건성으로 듣지 말고 진지한 자세를 견지하라.
부부관계 천천히
성관계는 결혼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남자들은 공격적이고 서두른다. 그러나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
남자들은 대체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만 신경을 쓰는 데 통례이다. 아내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해 맺는 부부관계는 행복한 결혼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당신을 소개하라
아내에 대해 여러 가지로 알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제 당신 자신을 아내에게 설명하라. 자신이 누구이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하라. 자신에 대해서 조목조목 따져보라. 그리고 하나하나 아내에게 얘기하라. 자신의 취미, 관심사, 자주 어울리는 친구들에 대해서도 아내에게 얘기하라.
행복한 부부관계와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의외로 그다지 어렵지 않다. 위에 열거한 사항들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 점진적으로 노력을 하다보면 어느새 부부관계가 행복의 궤도에 오르게 된다. 문제는 남자들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무관심하게 지나친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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