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로아’의 직원이 무료촬영 이벤트의 일환으로 촬영, 액자로 제작된 아기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김동희 기자>

사진관·비데업체·다이어트업소등 ‘무료 체험 마케팅’

‘무료 체험마케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USA, 드림라이프 등이 제품 체험단을 모집하는가 하면 진로USA, 이롬라이프, 하이모 등은 공모전을 통해 일반인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고객 중심의 참여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 역시 ‘일단 한번 써 보시라’는 취지의 무료 체험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윌셔와 하이랜드에 있는 스튜디오 ‘로아’(Light Of Art)의 ‘무료촬영 이벤트’. 출생 50일 이내의 아기 50명에게 무료 촬영 혜택을 준다.
원하는 고객이 스튜디오로 전화를 걸어 예약하면 포토그래퍼들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 아기와 부모의 모습을 앵글에 담는다. 고객에게는 아기 사진이 들어간 액자와 작은 사진들을 모은 사진첩을 제공한다.
스튜디오 ‘로아’의 서성일 사장은 “자칫 홍보만을 위한 이벤트로 보여질 것 같아 액자에는 스튜디오 이름을 넣지 않았다”면서 “대신 아기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담긴 사진을 보면 그 가족들은 평생 ‘로아’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룰루비데 30일간의 무료체험’ 이벤트를 시작했다. ‘룰루비데’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30일간 무료로 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만약 30일간 제품을 사용해 본 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설치비 99달러를 제외한 비데 구입비용 전액을 환불해 준다.
탈모클리닉 ‘다모’ 역시 한인들을 위한 ‘무료 두피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클리닉이 제공하는 8가지 두피 검사를 통해 개인의 두피 상태를 점검해 주는 것. 클리닉의 박지선씨는 “탈모환자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머리가 간지럽고 딱지가 생기는 지루성 두피염 환자도 많다.
검사를 받아본 사람들은 대부분 만족한다”면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등 숨은 금액지출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5R헬스, 요가월드, 화이트&블루 웰니스센터 요가클래스 등의 건강·다이어트 관리 전문점들도 첫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1회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