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밀리언달러 클럽가입 불구
2004년 중간연소득 3만7,600달러
2년전보다 1,700달러 되려 줄어
부동산 에이전트의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7일 보도했다. 커진 시장 규모보다 에이전트 수가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커미션은 2004년에 610억달러로 2000년보다 42%가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 소식지인 ‘리얼 트렌즈’ 집계 결과다.
그렇다면 모든 에이전트들이 행복할까. 그렇지도 않다. 부동산 에이전트 수 성장 속도가 전체 커미션보다 더 빠른 탓이다. 전국부동산협회 회원비는 지난해 125만달러로 2000년보다 63%가 많아졌다.
이 때문에 모든 에이전트들이 두둑한 소득을 올릴 만큼 충분한 커미션이 존재하지 않는다. 2004년 부동산 에이전트의 중간 연소득은 3만7,600달러로 2002년 3만9,300달러보다 오히려 줄었다. 에이전트 대부분이 중개회사의 직원이 아니라 독립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는 건강보험, 연금 플랜, 차 연료비 등을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더 잘 되는 에이전트도 있다. 100만달러 커미션 클럽도 생겨난다. 경험이 많아 이미 이름 난 에이전트에게 리스팅이 몰리기 때문이다. 경력 26년 이상인 에이전트의 2004년 중간 소득은 9만2,600달러로 2년 전보다 37%가 증가했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100만달러 클럽에 들고 싶은 많은 사람이 에이전트의 길로 들어섰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에이전트로 변신하는 사람이 는다고 엔리코 모레티 UC버클리 교수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에이전트의 생산성인 일인당 거래 건수는 감소한다. 결국 전형적인 에이전트의 소득은 낮아지고 만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