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 여성이 ‘아씨비디오’에서 드라마 비디오 테입을 빌리고 있다.
KBS·MBC이어 SBS도 전환
총판 안거치고 미주지사서 공급
소매점 “유통·화질 개선”반겨
한국 드라마 비디오 직판 시대가 활짝 열렸다.
KBS, MBC에 이어 SBS가 오는 3월1일부터 미주지역 비디오 사업을 직판제로 전환함에 따라 한국 방송 3사의 비디오 사업이 모두 직판제로 변경된다. 한국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이 총판을 거쳐 소매점으로 전달되던 방식에서 방송 3사의 미주지사로부터 직접 프로그램이 담긴 원본 DVD를 받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04년 7월 방송 3사 중 처음으로 KBS 미주지사인 ‘KBS 아메리카’가 직판을 시작했으며 이어 MBC 미주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직판제를 도입했다.
비디오 테입 대여를 하는 타운 소매점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한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총판 체재에서 발생하던 불이익이나 공평하지 않은 신규 소매업소 등록 방식 등이 사라지고 대신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유통 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비디오 미주연합회 마상호 회장 “다양한 프로그램 공급과 화질 향상, 공급 계약서 작성 등을 기대하며 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창구가 하나가 된 만큼 일반 소매업소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방송 수입이 늘어난 만큼 투명 있는 경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BS아메리카 비디오사업부 서부지사 조현흥 지사장은 “반가운 고국의 소식과 좀 더 좋은 컨텐츠들을 빨리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BC 미주지사 김윤영 사장은 “캐나다 지역을 포함한 약 700여개 소매점에 직접 MBC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1.5세나 2세, 일본계, 중국계 시청자를 위해 영문 자막을 넣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