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마이클스.
먼데이나잇 풋볼 중계권을 따낸 ESPN-TV가 그 동안 ABC-TV의 ‘넘버원’ 아나운서로 활약해온 알 마이클스는 데려가지 않는다. 따라서 마이클스는 지난 30년 동안 몸담았던 ABC-TV를 떠나 NBC-TV에 새로 둥지를 틀 전망이다. 마이클스는 오는 가을부터 ‘선데이나잇 풋볼’을 중계할 NBC에서 잔 매든 해설가와 다시 뭉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ESPN의 잔 스키퍼는 8일 “마이클스는 조건이 너무 많다”며 “우리는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원한다. 따라서 빠른 결정을 내리고 미련 없이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마이크 트리코, 조 타이스맨, 토니 콘하이저로 구성된 아나운서/해설가 팀을 발표했다. 사이드라인 리포터는 수지 콜버와 미셸 타포야, 프로듀서는 제이 로스먼, 디렉터는 칩 딘이 맡는다.
프로풋볼과 농구 아나운서였던 마이클스가 떠남에 따라 ABC는 농구 중계방송 팀도 바꾸게 됐다. 오늘 12일부터는 마이크 브린과 휴비 브라운이 각각 NBA 경기 아나운서와 해설가로 나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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