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앞으로 다가온 9일 한 여자 모글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열정!역동! 이탈리아니즘!
‘이탈리아 정신에 올림픽 열정과 역동감을’
눈과 얼음의 지구촌 대축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10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화려한 개막식(TV- 10일 오후 8시, 채널 4)으로 열전의 막을 올린다.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이날 개막식은 이탈리아 특유의 열정과 정신을 밑바탕으로 스포츠와 미래정신을 결합한 화려한 쇼로 펼쳐질 예정이다. 82개국 5,000여명의 각국 선수 및 임원과 3만5,000여 관중들이 하나가 돼 만들어낸 개막식의 장관은 전 세계 20억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개막식에선 ‘열정, 역동, 이탈리아니즘(Passion, Dynamism, Italianism)이 강조된다. ‘열정의 스파크(Spark of Passion)’를 주제로 한 식전 프로그램은 지구촌 시청자들의 눈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하다.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 가장 큰 도시인 토리노를 부각시키기 위해 6,100명의 자원봉사요원들과 240명의 전문 연출 스태프 등이 참가할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이다. ‘열정(Passion)-스피드(Speed)-리듬(Rhythm)’의 세 주제로 나누어지며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극장 ‘라 스칼라’에서 활약했던 안무가 주세페 아레나가 안무를 담당했다. 특히 ‘패션강국’답게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모스치노 등 정상급 디자니어들이 개막식 행사에 쓰일 의상의 디자인을 맡는 등 ‘문화올림픽’으로서도 인정받겠다는 의지도 보여준다.
개막 공연에서는 ‘과학과 스포츠의 조화’를 형상화한 푸른색의 미래형 유니폼을 입고 롤러 블레이드를 탄 연기자들이 불꽃이 나오는 헬멧을 쓰고 스테디엄을 질주하는 속도감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헬멧의 불꽃은 최소 50㎝에서 최장 2m까지 30초에서 1분사이에 뿜어져 나오게 되는 데 안전을 위해 2개월여동안 연구와 실험을 마쳤다고 한다. 악당을 물리치는 ‘수퍼 히어로’를 형상화한 롤러 블레이드 공연과 함께 노란색의 옷과 깃발로 치장한 4,500여명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군무(群舞)’가 펼쳐지게 되며 화려한 불꽃놀이와 서커스 묘기 등이 이어지면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눈을 매혹시키게 된다. 또 이탈리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70)도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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