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새로운 모습을 돌아 온 ‘바비’와 ‘켄’.
‘브라츠’ 인형.
‘브라츠’인형에 매출 밀리자
“헤어진지 2년만에” 재출시
언제나 완벽한 몸매에 완벽한 옷차림으로 소녀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온 인형 ‘바비’의 남자친구 ‘켄’이 바비와 헤어진지 2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토이 페어에 때맞춰 제조사 ‘마텔’이 달라진 모습의 ‘켄’을 등장시킨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지난 50년 가까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소매점에서 가장 잘팔리는 인형이었던 ‘바비’는 작년 할러데이 시즌 패션 인형 부문에서 나온지 5년 밖에 안된, 머리통도 크고 입술도 두툼하며 배꼽 티에 야한 옷차림을 한 ‘브라츠’에게 1등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그렇게 된 데는 어린이용 전자제품의 인기를 포함한 몇가지 요인이 있지만 어쨌든 전체 매출의 20%를 바비에 의지하고 있는 ‘마텔’의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
‘바비’와 헤어진 뒤 상심해 전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을 성찰했다는 ‘켄’은 콧날이 더 우뚝해지고 입매는 부드러워졌으며, 전에 입던 수영복과 티셔츠는 벗어 던지고 피어스 브로스넌, 자니 뎁 같은 배우의 의상을 담당했던 필립 블록이 고른 카고 팬츠, 몸에 딱맞는 수트, 가죽 재킷등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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