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관광객 4,800만명
5년전에 비해 9% 감소
비자인터뷰·불만처리등
연방정부 개선에 안간힘
미국 정부가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9·11테러 이후 다른 나라에 뺏긴 관광객의 발길을 되돌려 놓으려는 몸부림이다.
1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미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의 마음을 위축시켰던 복잡한 비자 발급 과정과 까다로운 출입국 수속 과정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미국 여행업계의 강력한 로비를 받아온 연방 정부는 1월17일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 등의 성명을 통해 관광객 회복 의지를 밝혔다. 정책을 바꾸겠다고 밝힐 정도로 미국은 몸이 단 상태다. 지난해 미국 방문 관광객은 2000년보다 9%가 줄어든 4,800만명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여행객은 17%가 증가했다. 17% 증가율을 미국이 그대로 따랐다면 지난해 미국 방문객은 900만명이 더 많았을 수도 있다. 수입은 120억달러, 신규 일자리로는 15만개가 날아간 셈이다.
미국 정부가 개선을 추진하는 부분을 살펴보자.
▲비자〓우선 외국 주재 미국 영사관이 시행하는 비자 발급 인터뷰 형식이 다양화된다. 대면 인터뷰가 어려운 경우 비디오 컨퍼런스를 가질 수도 있다. 올해 말 영국에서 시범 시행을 거친 뒤 안보 우려가 해결됐다고 판단되면 전 세계로 확대된다. 영사관은 비자 신청 정보를 온라인으로도 수집하게 노력한다.
▲공항〓공항을 좀 더 편안한 분위기로 만드는 노력도 진행된다. 외국의 고위 인사들이 많이 찾는 워싱턴 덜레스 공항과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이 시범 시행 지역이다. 여행업계가 만든 입국 수속 과정 설명 비디오 메시지가 비행기에서부터 방영된다. 연결편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위해 이중언어 구사 도우미가 배치된다.
▲불만 처리〓외국인이 제기한 불만도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바뀐다. 공항 보안 요원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4세 아이가 실수로 테러리스트 목록에 올랐더라도, 모든 불만은 한 곳에서 처리되게 된다.
▲학생〓유학생도 학기 시작 120일 전부터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90일 이전으로 제한돼 있었다. 미국 입국 허가도 학기 시작 30일에서 45일 이전으로 연장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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