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우리은행팀에는 하인스 워드처럼 한흑 혼혈선수인 장예은선수(오른쪽에서 2번째)가 뛰고 있다. 워드의 수퍼보울 MVP등극을 계기로 한국사회에서 혼혈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피츠버그 일간지, 혈연 우선시 고정관념 깨
한국계 NFL 수퍼스타인 하인스 워드(29·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한국에 대해 혈연이 아닌 재능과 노력이 인정받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이상을 일깨워준 마치 벼락과도 같은 존재라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워드의 슈퍼볼 위업은 그 자신도 그 의미를 몰랐을 대단한 것일 수 있다”면서 “큰 관점에서 보면 그의 MVP 트로피는 인구 4,000만 국가의 인종적 고정관념을 깨뜨린 것에 비교할 때 그 빛이 엷어진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워드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혈통으로 반쪽의 한국인이며, 한국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그가 한국의 국가적 영웅이 됐다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워드의 반쪽은 흑인이고 혼혈인은 한국사회에서 배척당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사설은 워드에 대한 찬사가 한국 사회의 혼혈인 차별을 일소하지는 못할 것이며 보다 인종적으로 개방적인 미국조차 인종 차별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혈연이 아니라 재능과 노력을 통해 움직여져야 한다는 이상은 미국에 필수적인 것이며 인간 관계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을 인식하고 있는 한 우리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은 비록 결점은 있지만 워드에게 남을 능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워드는 이제 이러한 이상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한 사회에 마치 벼락과도 같이 그 이상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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