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스웨덴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최강 미국 꺾고 결승행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스웨덴이 미국을 페널티 슛아웃 끝에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이 터져 나왔다. 그동안 여자 아이스하키 대회에서 캐나다를 빼고는 미국을 이긴 팀이 하나도 없었으나 1990년 이후 여자 아이스하키 국제대회에서 미국과 캐나다 외의 다른 국가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웨덴 10대 골키퍼 킴 마틴(19)이 승부를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판이었다. 미국은 2피리어드 초반까지만 해도 2-0으로 앞서며 쉽게 결승에 진출할 듯 했으나 마틴의 눈부신 선방이 이어지면서 스웨덴 선수들의 공격이 거세졌고 결국 2골을 만회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0분간의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자 승부는 최종 페널티 슛아웃으로 이어졌고 미국은 마틴의 철벽 수비에 막혀 4차례 페널티 시도를 모두 무산시킨 반면 스웨덴은 2차례 골을 성공시켰고 페널티 슛아웃 결과를 1골로 계산하는 아이스하키 규칙에 따라 경기는 스웨덴의 3-2 승리로 기록됐다.
마틴은 이날 37차례 세이브와 4개의 페널티 슛아웃 시도를 막아내며 스웨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도 15살의 나이로 출전해 스웨덴이 동메달을 따는데 결정적 수훈을 세운 바 있다. 마틴은 이날 승리에 대해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벌어진 정말 멋진 일”이라며 “우리 실력은 늘 좋아지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를 격파함으로써 그걸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인 캐나다는 핀란드를 6-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국가별 메달 순위 (17일 현재)
순위 국가 금-은-동
1 미국 6-3-1
2 독일 5-4-2
3 러시아 5-2-4
4 오스트리아 3-2-1
5 에스토니아 3-0-0
6 캐나다 2-4-5
7 스위스 2-2-2
8 스웨덴 2-1-1
9 이탈리아 2-0-3
10 프랑스 2-0-2
14 한국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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