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주차위반 벌금 징수액이 5년 연속 증가하는 등 각종 교통 범칙금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DC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05년에 부과된 주차위반 벌금은 총 6,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래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각종 주차위반 벌금액 자체가 오른 데다 단속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통계가 발표된 날은 앤소니 윌리엄스 DC 시장이 재정 흑자로 3억7,000만 달러의 잉여금이 발생했다고 밝힌 같은 날이어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즉 DC는 주차용량보다 실제 운행 차량이 매일 17만5,000대나 더 많은 상황에서 주차단속을 강화, 벌금부과를 늘리는 것은 현실을 도외시한 수입만을 노리는 행정이라는 비난이다.
게다가 벌금액도 계속 인상해왔다. 지난 2003년 3월 골목길이나 주차금지 구역 주차 벌금이 20달러에서 30달러로 올랐고, 미터기 시간초과 벌금도 15달러에서 25달러로 인상됐다. 관광버스 등을 주거지에 주차시켰을 때 벌금은 20달러에서 무려 500달러로 오르기도 했다.
DC는 이와 함께 과속단속 카메라 등 다른 교통범칙금으로도 대폭 수입을 올려 시민들이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과속단속 카메라의 경우 지난 2001년 도입이후 9,700만 달러의 벌금을 걷어들였고, 49군데에 설치한 정지신호 위반 단속카메라의 벌금 수입도 지난 1999년 설치 후 총 3,500만 달러에 달했다. 작년 1년 동안에만 52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주차위반 벌금은 지난 2001년 4,500만 달러이던 것이 다음해 5,500만 달러, 2003년에 5,780만 달러, 2004년 6.600만 달러, 작년 6,900만 달러로 5년 연속 증가했다. <권기팔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