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미가 시즌 개막 경기 SBS오픈 우승컵에 키스를 하고 있다. <연합>
SBS오픈 연장 접전 끝
‘하와이 징크스’날리며
데뷔 2년만에 첫 우승
김주미(22)가 LPGA투어 진출 2년만에 첫 우승컵을 품었다.
김주미는 18일 하와이주 오아후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2006시즌 개막 경기 SBS오픈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문수영, 로레나 오초아를 꺾었다.
지금까지 한인 LPGA 골퍼로는 하와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이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친 김주미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연장전에 나섰다. 오초아를 첫 번째 연장전에서 탈락시킨 김주미는 두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했다.
김주미는 12번홀(파5)에서 2.5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3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다시 공동선두로 내려앉았다. 5언더파 67타를 친 오초아와 3타를 줄인 문수영이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 김주미로서는 마지막 홀 버디가 절실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김주미의 세 번째 샷은 홀과 다소 멀게 떨어졌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 홀 연장 첫 홀에서 가장 핀에서 먼 곳에 볼을 떨군 문수영이 4.5m 거리에서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지만 김주미는 3m 오르막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가장 가깝게 붙인 오초아는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2m 버디 퍼트를 빠트렸다.
김주미와 문수영만 남은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웨지샷이 승부를 갈랐다. 김주미는 홀 앞 60㎝에 볼을 떨어트려 우승을 예고했다. 문수영이 2m 버디 퍼트에 실패하자 김주미는 가볍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개막 경기 챔피언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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