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원과 병원을 비롯해 크렌샤 블러버드에 들어서는 한인 비즈니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병원·학원·교회등 크게 늘어… 낮은 렌트등 매력
크렌샤 블러버드가 부흥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남진-서진 현상과 맞물려 크렌셔에 정착하는 한인과 관련 비즈니스가 늘고 있다.
현재 크렌샤에서 한인 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11가와 피코 블러버드 사이. 특히 이 곳에는 개척 교회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이 곳에는 제자교회, 언약교회, 세계비젼교회, 불꽃교회, LA 희망의 교회 등이 한 집 건너 하나씩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교회는 아니지만 불교 사원 자비원, 마하 선 명상센터도 이 근처에 세워져 ‘크렌샤〓영성 풍성한 곳’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처럼 크렌샤에 교회나 종교 건물이 많은 것은 크렌샤의 죠닝과 관련이 있다.
이 곳은 R-4 지역으로 일반 주택을 학교나 교회 건물로 손쉽게 바꿀 수가 있다. 그래서 이 지역 종교 건물은 일반 주택을 개조한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고 크렌샤가 종교 색채만 띄는 것은 아니다. 윌셔, 올림픽 등 한인타운 중심부에 비해 개발이 덜 된 편이라 아직은 렌트가 싸서 다른 비즈니스의 진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병원, 무술원, 학원 등이 그렇다.
1년 전 1153 크렌샤에 둥지를 튼 아름다운 병원은 여러 후보지 중 렌트가 저렴한 매력 때문에 이 곳으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이 병원의 한달 렌트는 스퀘어피트에 1.25달러로 한인타운 중심부보다는 싸다.
한 병원 관계자는 “한인타운의 지역 경계선이 계속 넓어지고 있어 크렌샤가 다음 개발지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점도 크렌샤를 찾은 이유 중 하나”라며 “이런 기대감이 커져서 그런지 1년 사이에 렌트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에이전트인 백두산씨는 “아직은 크렌샤인근 주택 가격이 같은 조건의 한인타운 인근 주택보다 20만∼30만달러 싸다”며 “그러나 크렌샤발전 가능성 때문에 현재 매물로 나온 상가는 2년 전 300만달러에서 지금은 750만달러를 웃돈다”고 말했다.
콘도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9가와 크렌샤에 16유닛 콘도 건설 공사가 막 기공식을 가지고 시작됐다. 900여만달러 공사비가 투입될 이 콘도에는 2, 3베드룸 유닛이 들어선다.
필립 박 윈부동산 사장은 “큰 소매상가가 들어설 부지가 남아있는 곳은 이제 크렌샤밖에 없다”며 “크렌샤에 개발 계획이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몇 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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