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한국 여자쇼트트랙이 올림픽 계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벌어진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계주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뒤 중국은 실격으로 처리됐고 캐나다가 은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여자 계주 4연패의 위업을 이룩했다.
여자 쇼트트랙의 계주 4연패는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5연패를 달성한 양궁 여자 단체전에 이어 두번째 대기록이다.
27바퀴를 도는 3,000 계주 결승에서 전다혜(한국체대)-진선유(광문고)-최은경(한국체대)-변천사(신목고) 순으로 신구의 조화를 이룬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전다혜가 2위로 출발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초반 5바퀴를 넘어서며 각 국 주자들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 가운데 한국은 16바퀴를 남기고 변천사가 선두로 치고 나가 처음 앞섰지만 2위 그룹과 거리는 벌어지지 않았고 7바퀴를 남기고 중국이 다시 선두로 튀어나왔다.
그러나 여자 1,500m에서 모호한 실격 판정을 받아 동메달을 날렸던 변천사가 이날 여자 계주의 수훈갑으로 등장했다.
4바퀴를 남기고 바통을 이어받은 변천사는 외곽에서 총알같은 스피드로 선두를 탈환한 뒤 마무리를 전다혜와 진선유에게 넘겨 한국은 1위를 끝까지 지키며 4연패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다시 금메달을 보탠 한국은 메달 합계 금4,은3,동메달 1개로 국가별 종합순위에서 9위까지 밀렸다가 다시 7위로 올라섰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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