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새무엘 에토오가 첼시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바르셀로나에 1-2로 역전패
브레멘은 유벤투스 꺾어 파란
20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틀째 경기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첼시가 안방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인 바르셀로나에 홈에서 1-2로 역전패 해 8강행 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또한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는 유벤투스는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에 2-3으로 덜미를 잡히는 파란이 일어났다.
◆바르셀로나 2-1 첼시
영국과 스페인리그 최강팀의 격돌에서 바르셀로나가 천금같은 원정승을 따내며 8강 진출에 절대 유리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22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짓스테디엄에서 벌어진 16강전 1차전 경기에서 홈팀 첼시는 전반 35분 수비수 아시에르 델 오르노가 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출신 10대스타 리오넬 메시를 막다가 퇴장당해 잔여시간 10명으로 싸운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1-2로 무릎꿇었다.
델 오르노의 퇴장 후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노린 첼시는 후반 14분 티아고 모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27분 주장 존 테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한 뒤 후반 35분 카메룬 출신 수퍼스타 스트라이커 새무엘 에토오에게 헤딩 역전골을 내줘 홈에서 쓴잔을 마시고 말았다.
이로써 첼시는 다음달 7일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지는 원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도 안되고 최소 2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
◆베르더 브레멘 3-2 유벤투스
홈팀 브레멘이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이탈리아 최강인 유벤투스와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홈경기에서 2골이나 내줬기 때문에 2차전 원정경기에서 1골차로 지더라도 원정골 우선 룰에 따라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브레멘은 이날 후반 종료직전까지 다비드 트레제게와 파벨 네드베드가 1골씩을 뽑은 유벤투스에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2분 팀 보로우스키가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종료 수초를 남긴 인저리타임에 요한 미쿠드가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브레멘의 토마스 슈하프 감독은 “우리 팀이 꿈같은 경기를 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약스 2-2 인터밀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홈팀 아약스는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홈 경기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겨 원정 2차전에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아약스는 이날 전반 20분만에 클라스-얀 훈테라와 마우로 모랄레스의 골로 2-0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인터밀란의 드얀 스탄코비치와 훌리오 크루스에서 연속골을 내줬다.
◆레인저스 2-2 비야레알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우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레인저스는 비야레알(스페인)에 두 차례 리드를 허용했으나 그때마다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건져냈다. 레인저스는 경기 시작 8분만에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다도 프로소가 상대 코너킥을 손으로 막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내줘 선취골을 내줬으나 22분 뒤 피터 로벤크랜즈가 동점골을 따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