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캐나다 선수들이 8강 탈락의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캐나다 아이스하키 동반 탈락 ‘쇼크’
독일·오스트리아·미국
여전히 1·2·3위
22일 토리노에서는 숏트랙을 포함해 모두 7개의 금메달이 쏟아졌지만 한국이 1개를 보탠 것을 비롯해 캐나다와 스웨덴, 스위스가 각각 2개씩의 금메달을 차지해 상위권 순위 변동은 없었다. 크로스컨트리에서 은메달 1개만 보탠 독일은 금9, 은8, 동메달 5개로 1위를 지켰고 ‘금지약물 스캔들’에 휩싸인 오스트리아(금8, 은6, 동5)가 2위, 미국(금7, 은7, 동4)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이 여자 숏트랙 계주 4연패를 이룩한 팔라벨라 빙상장 인근 링고토 오발에서는 짜릿한 ‘인간승리’도 연출됐다. 2년여 전 힘줄이 12가닥이나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던 캐나다 스프린터 신디 클라센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5초27을 기록, 팀 동료인 크리스티나 그로버스(30.1분56초74)를 1.47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1,000m와 단체 추적에서 각각 은메달, 3,0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클라센은 이로써 토리노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4개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스노우보드 평행 대회전에서는 스위스의 ‘쇼크 형제’가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결승에서 맞붙은 쇼크 형제는 동생 필립(27)이 한 살 위인 형 사이먼(28)을 1, 2차 시기에서 두 번 다 제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에서 형제가 금·은메달을 나눠 가진 것은 192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미국의 존 히튼과 제니슨 히턴 형제,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역시 미국의 필 메이어와 스티브 메이어 형제에 이어 3번째다.
한편 아이스하키 8강 토너먼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동반 탈락이 뉴스였다. 미국은 핀란드에 3-4로 패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캐나다는 러시아에 0-2 셧아웃을 당했다.
A조 4위로 턱걸이로 8강에 오른 체코는 B조 1위 슬로바키아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고 스웨덴은 돌풍을 일으켰던 스위스를 6-2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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