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원했던 가드 스티브 프란시스(29)가 뉴욕 닉스로 갔다.
레이커스가 라마 오돔과 맞바꿀 생각을 했던 프란시스는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 하루 전인 22일 닉스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접고 나이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다시 만들기 시작한 올랜도 매직은 닉스로부터 포워드 트레버 아리자(20)와 베테랑 가드 앤퍼니 하다웨이(35)를 받았다.
매직은 UCLA에서 단 1년을 뛰고 프로로 전향한 아리자의 잠재력과 하다웨이의 연봉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기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랜트 힐과의 계약도 끝나는 매직은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자유계약 시장에 뛰어 들어 쓸 돈이 더 많아진 것이다.
닉스는 정신이 나갔다는 의견이 거세다. 공을 꼭 손에 쥐고 있어야 하는 스테판 마버리가 포인트가드로 버티고 있는데 “패스보다 슛이 먼저”인 포인트가드를 또 하나 영입했으니 ‘권력싸움’은 시간문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룡센터’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은 최근 “프란시스가 매직의 장래를 짊어져야 할 드와이트 하워드가 성장을 막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닉스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이에 대해 “나는 그저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을 원할 뿐이다. 누가 포인트가드고 누가 슈팅가드라고 꼭 구분해야한다는 법은 없다. 프란시스는 포인트가드에 붙여도 될 만큼 빠르고 슈팅가드와 붙어도 안 밀릴 정도로 힘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둘이 같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닉스는 21일까지 15승37패로 NBA의 30개 구단 중 꼴찌에서 2위며 매직은 19승33패로 25위여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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