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배트맨과 로빈’관계가 된 김선우(뒤)와 김병현은 야구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서로 의지하면서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덴버 포스트-
콜로라도 지역 일간지인 ‘덴버 포스트’가 김선우(28)와 김병현(26·이상 콜로라도 로키스)의 관계를 ‘배트맨과 로빈’으로 비유하며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덴버 포스트는 22일 인터넷판에서 “한국인의 우정이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선우와 김병현이 야구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서로 의지하면서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팀 동료인 마이크 데이전은 “김선우가 있음으로 김병현이 상당한 안정을 찾은 것 같다. 김병현은 재능 있는 투수이고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신문은 팀에서 고립된 듯했던 김병현이 지난 8월 김선우가 팀에 합류하면서 표정이 달라졌다고 묘사했다.
김선우는 “콜로라도로 옮긴 것은 병현이 뿐 만 아니라 나에게도 좋은 계기가 됐다. 미국에 진출한 뒤 지난해만큼 행복하게 던진 적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모든 면에서 너무 다르다. 한국말로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있으니 나도 그렇지만 병현이도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버 포스트는 이들이 콜로라도의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함께 영화도 보러 가고 게임도 즐기며 외식을 하러 다닌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김선우가) 김병현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고 다른 동료와 원만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영향을 발휘했다. 콜로라도 구단은 앞으로도 김선우가 계속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 김선우가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줄 것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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