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작성 준비·인터뷰 예행 등 시간당 120달러
미국에서도 고액 대학 입시 족집게 과외선생이 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프라이빗 컨설턴트인 이들은 대입 준비생들의 에세이 작성 준비, 인터뷰 예행 연습, 시험 공부 보조, 방과후 활동 선정 등에 광범위하게 참여한다. 고등학교 카운슬러가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돈을 받고 해주는 게 프라이빗 컨설턴트의 임무다.
이들의 평균 시간당 서비스 요금은 120달러다. 2년 장기 계약 서비스 요금은 2,900달러로 고액에 해당된다. 한 학생만을 위해 특별 2년 컨설팅 프로그램이 4만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프라이빗 컨설턴트 수도 급증하고 있다. ‘독립 교육 컨설턴트 협회’(IECA)의 실행 이사인 마크 스칼로우는 협회 소속 컨설턴트 수가 지난 10년 사이 세 배 이상 늘었다고 밝힌다. 그는 현재 미 전국에서 활동하는 프라이빗 컨설턴트가 4,000명은 될 거라고 추정한다. 증가율이 떨어질 징조도 보이지 않는다는 게 스칼로우의 말이다.
부모들이 큰돈을 아낌없이 쓰는 이유는 자녀 사랑 때문이다. 학교 카운슬러의 서비스는 표준화된 반면 프라이빗 컨설턴트는 맞춤형 배려를 해줄 수 있는 탓이다. 물론 프라이빗 컨설턴트들이 명문대에 합격했던 경험이 있어 입학 정보에 밝은 점도 인기 상승의 이유다.
프라이빗 컨설턴트는 정식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학교 카운슬러는 주 라이선스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과 다르다. 그러나 IECA는 인증 카운슬러와 유사한 자격을 갖춘 사람만 회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프라이빗 컨설턴트의 효과에 대해서는 입학 사정관마다 의견이 다르다. 한 대학 입학 디렉터는 “프라이빗 카운슬러와 함께 하는 게 학생이 어느 대학을 입학할 것인지를 바꾸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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