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팍 상의 회장 3년 연임 샤론 이씨
“올해는 헌팅턴팍 시와 상공회의소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2년 전부터 회장으로 일해왔으니 100주년 기념사업 마무리를 잘 하라고 기회를 한번 더 준 것 같습니다. 마지막이니만큼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헌팅턴팍 상공회의소 샤론 이(36·사진) 회장이 2일 오후 5시30분 커머스의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3선 회장에 취임한다. LA 남쪽에 위치한 헌팅턴팍은 전통적인 히스패닉 상권으로 타인종이 상의 회장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민의 97%가 히스패닉이고 아시안은 1%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이 3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발로 뛰는 봉사 덕분. 이 회장은 “과거 상의 회장 자리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자리로 악용되는 사례가 있었는데 욕심 없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일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봉사 덕분에 헌팅턴팍의 ‘다운타운 비즈니스 개선 디스트릭’(BID)과도 좋은 관계를 맺는 데 성공했다. 정부 단체인 BID는 민간 기구인 상의와 불편한 관계였지만 이 회장이 지난해부터 BID를 ‘접수’하면서 봉사하는 조직으로 거듭났다. 그동안 상의의 양적 성장도 두드러졌다. 2년 전 캘리포니아 450개 상공회의소 가운데 20위권 밖이던 헌팅턴팍 상의는 지난해 예산과 회원 수에서 9위에 올랐다. 그 결과 상의 행사에 동부에 있는 기업이 후원하겠다고 나설 정도며 올해 100주년 행사에는 디즈니랜드에서 5블럭에 걸쳐 홍보부스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헌팅턴팍에서 ‘포토라마’라는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 이윤종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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