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켄트 쿡 재단 프로젝트 적극 동참키로
8개 대학 참가… 2011년까지 총 1,100명 혜택
캘리포니아주의 명문 주립대학인 UC버클리와 남가주 명문사립 USC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2년제 칼리지에 재학중인 우수 학생들의 편입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 두 학교는 저소득층 칼리지 학생들의 편입 후에도 무사히 학사를 취득하고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을 할 때까지도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버지니아에 본부를 둔 교육단체 잭 켄트 쿡 파운데이션은 6일 UC버클리와 USC를 포함한 전국의 명문대학 8개가 동참하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저소득층 대학생 편입 장려 및 장기적 교육지원 프로젝트’에 총 2,7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재단이 발표한 프로젝트의 개요는 동참을 약속한 대학들과 함께 오는 2011년까지 2년제 칼리지를 거쳐 편입한 총 1,100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학사학위를 취득하도록 장학금부터 개별지도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1,100명 중에는 UC버클리의 480명과 USC의 75명이 포함되어 있다.
잭 켄트 쿡 재단은 그를 위해 먼저 총 678만달러를 8개 학교에 분배하기로 했으며 UC버클리에는 100만달러가, USC는 90만1,739달러가 각각 할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들도 각각 이 프로젝트에 거액을 투입하게 되는데 USC는 375만달러를 출원하며 UC버클리는 110만달러를 내서 편입 희망자들의 진로를 돕기로 했다.
이 재단과 대학들이 이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은 전국의 146개 명문대학의 재학생들 중 겨우 10%만이 중산층 이하의 가정 출신이며 커뮤니티 칼리지 등 2년제 대학생들의 대부분이 가정경제가 어려워서 4년제 대학을 못 갔다는 조사 결과가 배경이 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대학들이 편입 희망자들에게 고교 졸업반들에게 쏟는 정성을 다하고 있지 못한 실정도 꼽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USC의 경우 LA 트레이드 텍 칼리지와 이스트 LA 칼리지 두 학교를 대상으로 ‘SCholars Club’을 만들어서 우수한 성적의 편입 희망자들에게 USC에 오는 길을 알려주고 편입 후에도 계속 경제적 지원과 교육적 지도를 할 방침이다. USC 인근에 위치한 트레이드 텍 칼리지는 1년 학비가 650달러로 지난해 겨우 9명의 편입생을 USC에 보냈다. USC는 1년의 두 학기 학비는 약 3만1,000달러로 알려졌다.
한편 UC버클리와 USC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다른 명문대학은 앰허스트 칼리지, 버크넬대학, 코넬대학, 마운트 홀리오크 칼리지, 유니버시티 오브 미시간, 유니버시티 오브 캐롤라이나 등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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