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업소들 파트타임 구인난
한인 업주들이 한인 파트타임 직원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들이 임금으로 시간당 최저 임금만 지급되는 계산직이나 매장 관리 등은 기피하는 대신 임금 외에 팁 수입이 보장되는 한식당이나 일식당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 웨스턴과 11가 사이 세종플라자에 문을 연 샌드위치 전문점 ‘퀴즈노스 서브’에는 8명의 파트타임 직원이 있는데 이 중 7명이 히스패닉이다. 주인이 한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직원의 80%가량을 히스패닉으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 업소 조앤 홍 대표는 “가게 오픈을 앞두고 2주 가량 구인 광고를 냈지만 한인 응모자들은 거의 없었다”며 “결국 히스패닉 직원을 채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구인난은 식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인 업소에서 비슷하다. 생활용품 전문점에서 잇달아 직원을 뽑는다는 광고를 내고 있지만 일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불과 3∼4년전만해도 구인 광고를 내면 하루에도 여러명이 찾아왔지만 지금은 일주일씩 광고를 해도 한두명 오는 정도”라며 “고객 서비스를 위해 젊은 인력 충원을 원하지만 젊은이들은커녕 중년 구직자들도 겨우 찾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인마켓들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최근 들어 마켓들의 캐시어 가운데 상당수를 히스패닉이 차지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마켓의 케빈 박 매니저는 “일은 힘들고 임금도 높은 편이 아니어서 여성들의 경우 팁이 있는 식당이나 주점 쪽을 선호해 히스패닉 직원을 채용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30여명의 한인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해 업계 부러움을 사고 있는 곳도 있다. 파리바게트는 파트파임직 전원이 20세 안팎의 1.5세, 2세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다.
<정대용 기자>
jdy1821@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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