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주춤해지자 한인 투자자들 눈독
타운은 수요 많으나
나온 매물은 태부족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주춤해지자 상업용 부동산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한인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 가능 상업용 부동산이 그리 많지 않아 시장이 확 달아오르지는 않고 있다.
필립 박 윈부동산 사장이 올 들어 처음으로 연 ‘투자용 부동산 세미나’에는 수강생 40명이 몰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커머셜 프라퍼티 투자 전문가인 박 사장이 4주 동안 토요일에 한번씩 강의하는 이 과정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그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증거다. 수강생 가운데는 주거용 전문 부동산 에이전트도 5∼6명 끼어있어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에이전트들이 상업용으로 눈길을 돌리는 게 아니냐는 게 박 사장의 해석이다.
박 사장은 “상업용 부동산은 주거용만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게 아니라 바람이 확 부는 건 아니다”며 “그래도 투자하고 싶어하는 한인은 무척 많은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일대에서 샤핑몰 10여개를 갖고 있는 한 투자자 그룹 관계자는 “한인타운에는 커머셜 프라퍼티를 사고 싶어하는 투자자가 줄지어 서 있다”며 “그러나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이 없어서 매매가 잘 체결되지 않는 편”이라고 밝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프라퍼티를 내놓고 싶어하는 사람도 교환을 하거나 대체 투자 상품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소유 건물을 매물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업용 부동산 투자 관심은 7일 나온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의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이 보고서는 활발한 경제 활동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활황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남가주 사무실 공실률이 2004년 2·4분기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고, LA카운티 산업용 건물 공실률도 2%대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는 회사들에게는 악몽”이라며 “공간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은 좋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매물이 적어서 체결되는 딜은 적지만 5개 카운티에서 렌트를 포함한 총 투자 가치는 2005년에 19억달러로 1년 사이에 5.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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