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돌려보내기 전년비해 8% 늘어
공립병원 하루 20시간 응급실 폐쇄도
LA카운티의 종합병원이 응급환자를 싣고 오는 패러매딕스의 앰뷸런스를 되돌려보내는 일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카운티 응급 의료서비스 에이전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한해동안 병원에 당도했던 앰뷸런스가 환자를 내려놓지 못하고 되돌아온 케이스가 전년에 비해 무려 8%가 증가했다. 대규모 종합병원 중 일부 병원 응급실은 진료시간의 절반 이상을 폐쇄한 상태로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통계에 따르면 카운티-USC나 하버/UCLA 메디칼 센터 등 공립병원들은 하루에 약 20시간을 앰뷸런스가 오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패사디나 헌팅턴 병원, 벨플라워 메디칼 센터, 린우드의 세인트 프랜시스 메디칼 센터 등 개인병원들도 하루의 절반인 12시간 정도 ER(Emergency Room)의 역할을 포기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의 응급실 운영정책은 병원측이 응급실에서 새 환자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2시간씩 잠정적인 응급실 폐쇄조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같은 응급실 잠정폐쇄로 앰뷸런스는 인근 병원으로 보내지면서 모든 병원의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또 먼 곳의 병원까지 가야 함으로써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카운티 내 종합병원 응급실 담당 수장들은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중병 환자와 부상자 발생률 증가, 또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일반환자의 응급실 이용 추세와 최근의 병원과 응급실 폐쇄조처 등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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