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막강한 공을 던지고 있는 클레멘스가 과연 마운드에 올라서지 않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 차례 은퇴 번복한 노장 클레멘스
“WBC 끝나면 은퇴, 새 팀은 없다” 밝혀
클레멘스의 은퇴 언급은 어디까지 믿어야 될까. 이미 수차례 은퇴를 번복해온 로저 클레멘스는 최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은퇴를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WBC만 끝내고 바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떠나며, 오는 시즌을 새 팀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도 어렵다.
44세가 눈앞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강한 공을 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은퇴를 말하는 표정은 단호하지만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는 묘한 말꼬리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난 어떤 팀하고도 뛰지 않을 것이다. 결심했다. 막을 내릴 때는 미소 지으며 떠날 것이다. 그간 잘해왔기에 후회도 없다”
클레멘스는 WBC가 끝나면 은퇴해서 아들의 경기에 더 시간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다시 투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은퇴가 지속될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8월이면 44세가 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는 동안 메이저리그 최고인 방어율 1.87의 막강 구위의 공을 뿌리는 그이기에 모시려는 팀들은 줄을 서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모시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런 상태서 은퇴를 말하니 ‘몸 값 올리기’란 말도 없지 않다. “아직도 팀들이 날 원하고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난 그냥 사라지기를 바란다. 두 아들 코비(애스트로스 3루수)와 코리(고등학교 졸업예정)가 야구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지켜 볼 것이다. 할 일들이 많아 은퇴를 해도 바쁘게 지낼 것이다”
그러나 진짜로 은퇴할지는 클레멘스 자신도 알 수 없는 것 같다. “5월에 보스턴이나 뉴욕, 또는 어디든 스탠드에 앉아 있는데 다시 몸이 근질거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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