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게 앞차에 끼여들다 3중사고
피해차 달려오던 뒤차 받혀 불길 휩싸여
사고연루 차량 도주 운전자등 2명 수배
실마지역을 지나는 골든 스테이트 프리웨이(5)상에서 13일 밤 11시께 발생한 차량 연쇄충돌 사고로 시빅 혼다 2000년형 승용차에 탔던 일가족 3명이 화염에 휩싸인 차안서 탈출하지 못한 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혼다 승용차는 210번 프리웨이 북쪽의 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으로 진입했다가 포드 선더버드 1993년형 차 앞으로 끼여들다가 부딪쳤고 다시 뒤에서 달려오던 다지 픽업트럭에 충돌한 후 불길에 휩싸였다.
다지 픽업트럭 운전자는 경상을 입는데 그쳤으나 포드 선더버드는 사고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 차량이 무리하게 달리는 차량 사이에 끼여들다가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선더버드의 운전자 등 2명은 치명적 사고와 직접 연루되었으면서도 그대로 달아났기 때문에 ‘뺑소니 혐의’로 수배중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한 소방관들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에 탔던 서니 구엔(49·카노가팍 거주)과 아내로 보이는 48세 여성, 또 딸인 레이첼 구엔(26·LA 거주)을 차안에서 구출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날 충돌사고는 현장에 널려진 차량 잔해 등에 또 다른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부딪치는 사고를 야기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번 사고가 처리되는 동안 5번 프리웨이 남향 노선 전체는 15일 새벽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금지 됐다.
한편 이날 숨진 서니 구엔은 랭커스터의 부친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자 장례일정을 위해 전날 가족을 모두 데리고 방문했다 돌아가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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