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개발사들에 팔려
100년 역사보존 서명 캠페인
샌프란시스코의 역사적 명물로 100여년간 도심에 자리잡아 왔던 저팬타운이 베벌리힐스 소재의 개발회사에 팔려 샌프란시스코 일본이민 역사도 뿌리 채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1906년에 시작된 저팬타운을 대물림 비즈니스로 지켜왔던 주민들이나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9블럭 규모 저팬타운의 70% 가량을 매입하는 베벌리힐스 개발사-3D 인베스트먼트가 일본계나 아시안도 아니며 게다가 남가주 기업이기 때문에 이곳의 중요성 및 상징성을 간과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과 상인, 커뮤니티 대표들은 저팬타운을 매입하여 재개발을 하더라도 100년 역사가 담긴 일본타운이라는 특징은 살려야 한다는 ‘세이브 저팬타운’ 캠페인을 펴고 있다.
이들은 현재 1만4,000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로비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3D사는 저팬타운 매입계약이나 재개발 플랜 등에 대해 입을 다물고 소극적 자세로 일관, 관계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본 인구는 한때 가주내 최대 규모였지만 점점 감소, 2004년 인구센서스 결과를 보면 총 31만여명으로 중국, 베트남, 한국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가주의 일본타운은 샌프란시스코 외에 LA의 리틀도쿄, 샌호제의 저팬타운 등 3곳이 남아있으나 인구감소 추세에 따라 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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