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선동열 투수코치로부터 투구시 손목을 잡아채는 법을 지도받고 있다. 박찬호는 투구수 제한에 걸려 18일 일본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이종범(7번)을 비롯한 한국선수들이 펫코팍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샌디에고- 서준영 기자>
“결승전은 한국 vs 쿠바”
눈부신 디펜스
모든분야 탄탄
한국‘군계일학’
WBC 공식홈페이지가 대회 4강전을 전망하면서 결승진출팀으로 쿠바와 한국을 꼽았다.
MLB.com의 짐 스트릿 기자는 17일 WBC 홈페이지에 개제된 4강 분석기사에 쿠바와 한국이 각각 도미니카 공화국과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일한 무패팀인 한국이 이번 초대 WBC에서 최고로 유쾌한 스토리의 대상으로 떠올랐으며 1, 2라운드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면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라던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이 아직 단 하나의 실책도 없는 눈부신 디펜스와 모든 분야에서 기초가 탄탄하게 다져졌고 특히 6게임에서 팀 방어율 1.33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투수력은 대회 출전팀들 가운데 단연 군계일학이라고 평가했다. 비록 타력은 팀 타율 .262로 16개 출전팀 가운데 9위에 그치고 있지만 응집력이 대단하고 그 좋은 예가 지난 15일 일본전에서 단 3안타밖에 못치고도 이 가운데 이종범의 2타점 2루타를 비롯한 2안타를 8회에 집중시킨 것을 들기도 했다. 물론 5홈런과 10타점으로 두 부문 모두 대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고 자신의 홈구장 펫코팍에 돌아온 박찬호도 일본전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기록하는가 하면 마무리로 3세이브를 따내는 등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나선 쿠바가 호화라인업의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한국과 패권을 놓고 격돌할 것이라며 한국의 피칭과 경기력에는 ‘결승팀’이라는 표시가 꽉 찍혀있는 것 같다고 격찬했다.
한편 일본은 4강 중 유일하게 2라운드에서 5할미만의 승률로 올라왔지만 지금까지 이번 대회에서 당한 3패가 모두 8회와 9회 내준 실점 때문에 맛본 1점차 패배였을 뿐 전력은 막강하다며 일본이 이번 4강무대에서 성공하려면 박빙의 승부에서 실족을 거듭했던 ‘8회의 악몽’을 넘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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