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김인식 감독 WBC 경기방식 불만 토로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주최측의 횡포를 어느 정도 이해하겠다던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결국엔 작은 불만을 털어놓았다.
일본과의 준결승을 하루 앞둔 17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첫 훈련을 가진 김인식 감독은 일본과 3차례나 맞붙게 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짜증난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인식 감독은 WBC 조직위가 임의대로 2라운드 경기일정을 바꾸려 했던 점과 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처음 생긴 대회고, 야구의 세계화를 이룩하기 위해 흥행을 고려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었다.
하지만 아시아지역 1라운드와 애나하임에 벌어진 2라운드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일본과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결국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서로 아는 팀들끼리 놀아라 하는 것도 아니고…. 정상적으로 하려면 저쪽 조 1, 2위팀(도미니카공화국, 쿠바)들과 크로스 토너먼트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번 대회는 여느 국제대회와 달리 2라운드 같은 조의 상위 1, 2위팀끼리 준결승에서 다시 맞붙도록 정해 주최측인 미국이 껄끄러운 중남미 국가들을 피하기 위해 교묘한 대진표를 구성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본과의 첫 두 경기를 모두 이긴 한국은 일본과의 3번째 대결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는 것.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어차피 이겨야 한다면 미국이나 일본이나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우리 선수들이 워낙 똘똘 뭉쳐 있는 만큼 팀웍이 좋아 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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