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4강 기적을 달성한 한국선수단이 인천공항에서 환영 화환을 받고 환영객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
WBC 선수단 한달 대장정 마무리
국민들 “진정한 챔피언”열렬 환영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기적을 달성한 태극전사들이 금의환향했다.
WBC 대표팀은 20일 밤 11시(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1개월간 일본 도쿄와 애나하임, 샌디에고를 돌며 온 국민을 울고 웃긴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9일 샌디에고를 출발한 대표팀은 도쿄를 경유해 인천에 도착했다.
검은색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김인식 감독 등 대표팀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공항에 마중 나온 야구 관계자 및 야구 서포터스 ‘파란도깨비’의 환호와 박수에 미소로 화답했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엔 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8개구단 단장 등 야구 관계자와 선수 가족 등 약 200여명이 모여 쾌거를 이룬 대표팀의 개선을 환영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소속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화환과 꽃다발을 건네며 노고를 치하했고 파란도깨비는 푸른색 풍선으로 장식된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입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 분위기를 돋궜다.
선수단은 입국 직후 바로 2층 스카이프리미엄라운지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김인식 감독은 “이렇게 열렬히 환영해 줘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1개월 동안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 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이어 “역시 일본과 준결승에 진 게 가장 아쉽다. 6연승을 달리다 단 한 번 패해 떨어졌는데 차라리 예선에서 지고 준결승에서 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은 “우리를 더블A 수준으로 여기고 대만보다도 낮춰 봤던 세계 야구인들의 인식을 바꿔 놓은 것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 “유소년 야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 향후 한국 야구발전의 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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