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메이슨대 남자 농구팀이 창단 후 처음으로 NCAA 전국대회 16강에 진출하자 예상치 않았던 전쟁이 장외에서 벌어지고 있다.
조지메이슨대는 평소 홈 경기에서도 체육관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던 그저 그런 팀.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전국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을 격파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하나를 연출하자 오는 24일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리는 8강 결정전 티켓은 워싱턴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상품이 됐다.
조지메이슨대 체육 담당자의 전화와 팩스는 며칠 전부터 쇄도한 문의 전화로 불통돼버린 상태.
조지메이슨대에 할당된 1,200장의 티켓 중 100장은 코치와 선수들에게 이미 배정됐고 700장은 후원자와 시즌 티켓 구입자의 몫으로 묶였다. 남은 400장은 학생들에게 22일부터 판매될 예정이지만 이를 구하려면 전날 밤 밖에서 텐트라도 치고 줄을 서야할 판이다.
티켓을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조지메이슨대-위치타 주립대, 코네티컷대 -워싱턴대와의 두 경기 티켓 가격이 계속 치솟아 e-Bay 경매에서 799.99달러를 호가했다. 일반에 판매되는 티켓 가격은 주말이 되면 한 달치 렌트비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TicketsNo w.com에 의하면 현재 앞좌석은 1,100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 두 경기를 함께 보는 티켓은 1,500달러에서 2,00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학 농구 팬들의 이같은 관심은 지역 예선이 뒷뜰에서 열린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오하이오주 데이튼에서 열렸던 1, 2 라운드 경기에서 조지메이슨은 할당받은 550장 가운데 460장 만을 소화했을 뿐이었다.
조지메이슨대 경기는 조지타운대 팬들도 관심을 보여 티켓 구입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날 조지타운대는 미니애폴리스에서 플로리다대와 경기를 치르는데 거리가 멀어 꿩대신 닭을 택하는 팬들이 많은 것.
조지메이슨대는 22일 오후 쯤이면 티켓 구입자 명단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무료 공개되는 연습 경기는 23일 버라이즌센터에서 있으며 조지메이슨대(12시), 워싱턴대(1시), 위치타주립대(2시10분), 코네티컷대(3시10분) 순으로 진행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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