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경관으로 이름난 페블비치 골프장에 신규 코스 및 숙박 시설을 지으려는 골프장 소유 기업 및 현지 주민들과 이에 반대하는 환경론자 간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페블비치 골프장측은 수려한 소나무들이 빽빽한 `델 몬트 숲’에 6번째 골프코스와 24채의 숙박동을 건설하는 등의 계획을 추진중이지만 이는 지난 1987년 환경 훼손 논란 속에 스패니시만에 들어선 숙박시설 이후 최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2개 호화 리조트를 확장하는 것까지 포함된 이 건설계획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약 1만8,000그루의 아름드리 해송들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환경론자들의 반발이 거세고 따라서 지난 9일 의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 주최 청문회에선 무려 12시간 동안이나 찬반 설전이 펼쳐졌다.
지난 1999년 현금 8억2,000만달러에 일본 부동산 회사로부터 골프장을 매입한 투자그룹은, 시설 부족으로 리조트 1박 투숙료가 535달러에서 최대 2,275달러나 하고 골프를 치는데도 450달러나 하는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 4,500가구에 이르는 이 지역 주민중 상당수도 건설계획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골프장측은 지난 2000년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등장시킨 TV 광고를 펼친 끝에 건설계획을 투표에 부쳐 통과됐지만 최종적으로 해안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페블비치는 골프 다이제스트 선정 100대 골프장 중 6위에, 100대 퍼블릭 코스 중 1위에 각각 올라 있으며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LA 올림픽 조직위원장겸 프로야구 커미셔너를 지낸 피터 위버로스, 프로골퍼 아놀드 파머 등 투자자들이 공동 소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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