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체류 무비자 시대… 여행사들 패키지상품 개발 붐
‘일본 특수를 노려라’
한국과 일본 사이에 90일 단기 체류자에 대한 무비자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여행사들이 일본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한인들이 일본 방문 비자를 받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소요됐던 게 사실. 관광여행사들은 이번 무비자 체결협정을 통해 일본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관광협회 박평식 회장은 “일본 비자는 신원 확인 성격이 강해 미혼 무직 여성이나 미성년자는 신원보증인을 확보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아 여행 추천을 머뭇거리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노비자가 되면 ‘여행의 걸림돌’이 없어졌다는 상징성 때문에 여행객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우선 ‘일본+제주’ 혹은 ‘일본+중국’ 통합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호관광은 기존 일본 상품 외에 벳푸 온천 관광과 제주 관광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상품을 내놨다. 5박6일 동안 일본 관광을 마친 뒤 2박3일 동안 제주를 둘러보는 상품이다.
일본 담당 조앤 김씨는 “일본 관광이 한결 편리해졌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벚꽃구경과 온천 체험 뿐 아니라 모국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상품을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관광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양 3국을 하나로 합쳤다. 일본에서 닛꼬 벚꽃축제와 하코네 온천 체험, 교토 관광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 1박한 뒤 중국 상해와 항주, 장가계를 둘러보는 12박13일 짜리 대형 상품이다. 3국 투어 상품은 4월4일과 11일 2회에 걸쳐 출발하며 4일 출발에는 박평식 사장이 직접 가이드로 나선다.
리차드 홍 일본상품 담당자는 “일본 노비자 협정 체결을 계기로 일본 상품을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며 “온천 관광을 벳푸에서 하코네로 변경했고 비즈니스호텔 대신 일본 전통 다다미방 ‘료칸’에서 숙박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