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은행’ US 메트로뱅크
GG 한인타운 인근
7개지점 경쟁 가열
가주내 14번째 한인 은행인 US 메트로 은행(행장 김동일)이 주 은행국의 설립 승인을 획득, 출범을 앞두게 됨에 따라 남가주 한인 은행권 경쟁 구도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4월 설립 준비에 들어간 US 메트로 은행은 은행감독국의 미국인 이사 내정자 2명에 대한 교체 요구로 막판 승인 과정이 지연되는 진통을 거쳐 1년여만에 설립 승인을 받게 됐다.
US 메트로 은행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상권의 전통적 중심지인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두고 이 지역 토착 경제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을 주도한 게 특징으로 그동안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둔 은행은 한인 은행 뿐 아니라 주류 은행 가운데도 없어 메트로 은행이 최초라는 설명이다.
이사진은 박희주 이사장(교육사업)과 김동일 행장을 비롯 마크 최(약사), 강호석(CPA), 윌리엄 한(의사), 브라이언 김(부동산 투자), 도니 이(부동산 투자), 그레고리 권(건축가), 로버트 신(변호사)씨와 금융인 출신의 백은학(전 미래은행장), 손동건(전 가주조흥은행 사장)씨, 그리고 전 DFI 감사관 출신의 중국계 빅터 콴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박희주 이사장은 “OC 자체의 커뮤니티 뱅크 신설 필요성이 지역 전문직 및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게 US 메트로 은행 설립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로컬 커뮤니티의 필요를 잘 아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행장은 “시장 분석 결과 한인 상권을 포함 주변에 베트남계와 히스패닉, 중동계 등 타민족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어 커뮤니티 은행으로서의 입지가 매우 좋다”며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US 메트로 은행은 총 25명의 창립 발기인들이 928만달러를 출자했으며 나머지 자본금은 오는 5월께 주식 공모를 통해 모집해 설립 자본금 1,800∼2,000만달러 규모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US 메트로 은행의 가세로 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 등 OC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는 5개 한인 은행의 지점들이 모두 7개가 서로 경쟁을 벌이게 돼 은행들간 더욱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US 메트로 은행은 가든그로브 본점 뿐 아니라 LA에도 대출사무소(LPO) 개설을 승인 받았으며 이에 따라 LA사무소도 동시 출범시킬 계획이어서 LA지역 대출 시장 경쟁에도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