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이사철인 3월부터 매매가 활기를 찾으면서 가격도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올해는 매매되기까지의 대기기간도 크게 늘어났고 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리스팅 서비스업체인 메트로폴리탄 광역 정보 시스템사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은 지난 2월말 현재 2만6,800여채로 전년동기의 9,400여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매물로 나와 팔리기까지의 대기기간이 평균 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물이 없어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기기간이 자그마치 6주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와중에서도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경우 매물은 크게 늘었으나 매매까지의 대기기간이 지난해의 33일보다 불과 5일정도 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훼어팩스와 라우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지난해 2월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1,176채, 908채, 927채였으나 올해는 4,982채, 2,982채, 3,682채로 크게 늘었다. 메릴랜드주의 경우 몽고메리, 하워드, 프레데릭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2월1,190채, 447채, 527채였으나 올해는 3,030채, 948채, 1,299채로 집계됐다.
매물 대기기간은 훼어팩스 카운티가 지난해는 23일이었으나 올해는 62일로 크게 늘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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