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8일(현지 시간) 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또 인상했다.
FRB가 이날로 15번째 잇따라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함에 따라 지난 2004년 6월 1%에 불과했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2년 9개월만에 4.75%로 높아졌다.
미국의 이같은 금리수준은 2001년 4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벤 버냉키 신임 FRB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이틀간의 FOMC 회의가 끝난뒤 발표된 성명은 지난해 4분기 일시 침체됐던 미국 경기가 1분기 들어서는 재반등했으며 지속가능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노동비용 상승효과가 상쇄돼 에너지가격 오름세 등에도 불구하고 핵심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에너지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성명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 유지와 물가안정이란 두가지 목표 달성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제약하기 위한 추가적인 정책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경제상황이 변화할 경우 언제든 이들 목표달성에 필요한 대응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성명은 강조했다.
이번 FOMC회의에서는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널리 예견돼왔으나 향후 FRB가 금리를 더 올릴 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FOMC는 이날 회의 후 성명에서도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유지를 위한 추가 정책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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