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연쇄저격 사건의 범인으로 버지니아에서 이미 사형언도를 받고 메릴랜드에서 다시 재판을 받고 있는 존 앨런 무하마드(사진)가 변론을 스스로 하겠다고 선언, 화제가 되고 있다.
1급 살인혐의로 재판중인 무하마드는 판사 앞으로 편지를 보내 두 명의 관선 변호인을 “신뢰할 수 없다”며 스스로 자신을 변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무하마드는 이 편지에서 “참을 만큼 참았으나 이제 폴, 브라이언 두 변호인이 하는 짓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무하마드는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의 관선 변호인인 폴 디울프, 브라이언 셰퍼만 두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지역 법조계에서 나름대로 신망을 얻고 있는 사람들이다. 무하마드는 “이들 두 변호사가 한 것이라고는 나에게 거듭 거짓말을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 제임스 라이언 판사는 무하마드의 이 자필 편지를 정식 재정신청으로 받아들여 29일 수락여부에 대한 심의를 벌인다.
무하마드는 자신을 변론해줄 변호사는 필요 없고 재판정에서 옆에 서서 그때 그때 스스로 변호하는 것을 도와줄 변호사를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무하마드는 지난 2003년 가을 버지니아 재판 때도 관선변호사를 기피했다가 다시 도움을 받는 등 변덕을 부렸었다. 무하마드는 버지니아 재판에서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이미 사형을 언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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