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조직 270개 활동중...갈수록 흉포화
야구 방망이, 얼음 갈고리 따위로 무장한 아가씨들.
DC에 여성 갱이 늘어나고 있다.
DC 청소년 갱단 특별대책반(DYGTF)에 따르면 DC 지역에 무려 270개의 소녀 갱단이 활동하고 있다. 대책반 관계자는 “여자들이, 그것도 10대 소녀들이 폭력을 써봐야 별 것 있겠느냐 고들 한다. 실상을 모르는 얘기다”고 말한다. 이들은 상상 이상의 잔혹한 폭력을 휘둘러 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DC 내 여성 갱단은 지난 3년 여 동안 특히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학교 단위로, 또 동네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모이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특정 패션을 하는 또래들이 뭉치기도 한다.
17세의 한 여성 갱단원에 따르면 사소한 일로 시비가 붙으면 “처음에는 주먹으로 싸우다 벽돌로 치고 받고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상황으로 곧잘 발전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총기류는 거의 사용치 않지만 칼을 쓰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연방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여성 재소자의 숫자는 매년 5%씩 증가, 남성 증가율 3.3%를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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