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지역 신설 한인 은행을 맡아 떠나는 허홍식 행장 내정자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저지 한인사회 성장 밑거름 될터”
“현지 사업가들 투자참여
인구 급성장 전망 밝아”
“현지 동포 자본에 기반을 둔 순수 한인 은행으로서 한인 고객과 사업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은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뉴저지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신설 한인 은행 행장으로 영입돼 31일 LA에서의 마지막 근무를 마친 허홍식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전무(53)는 신설은행 행장을 맡는 각오를 이같이 말했다.
4월부터 허 행장 내정자가 합류하는 신설 은행은 워렌 맥키 전 중앙은행 이사장과 현지 경제인 샘 김씨(의류업) 등 한인과 주류 투자가 등 7∼8명이 참여, 뉴저지 한인 밀집지인 포트리나 팰리세이즈팍에 본점을 두고 뉴저지와 뉴욕 지역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허 행장 내정자는 “한인들의 투자를 많이 유치, 순수 한인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며 “자본금은 2,000만∼2,500만달러 규모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행장 내정자는 이어 “현지에서 본격적인 설립 신청준비를 시작해 다음달 신청 접수를 완료한 뒤 6∼9개월 내에 은행을 출범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허 행장 내정자는 “뉴저지 지역 한인사회가 크게 성장하고 있고 지상사들도 많아 전망이 좋다고 본다”며 “국제무역 부문의 한인 비즈니스들이 뉴저지로 많이 몰리고 있어 이 부문에도 특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고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허 행장 내정자는 77년 한국 시티뱅크에 입사, 내년이면 은행 경력 30년이 되는 베테런 금융인이다. 시티뱅크 부산 지점장과 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97년 미국에 와 중앙은행 부행장과 전무를 거쳐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전무 겸 마케팅 최고 책임자(CMO)로 재직하다 이번에 뉴저지로 가 신설 은행을 맡게 됐다.
한인 은행가와 커뮤니티에서 평소 발이 넓고 사람 좋기로 잘 알려졌던 허 행장 내정자는 “10여년간 몸담았던 LA 금융계를 떠나는 게 마치 고향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라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 많은데 일일이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하다”는 말을 남겼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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