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 업체 ‘탑프러퍼티스’가 지난 3월 매입, 에스크로에 들어간 81가의 공장 건물.
81가와 메이 1,500만달러에 매입
자바인근 재개발로 공장수요 부쩍
LA 다운타운 남쪽 슬라우슨 인근 인더스트리얼 지역에 한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업체가 이 지역에 대형 공장 건물을 또 매입했다.
다운타운 전문 부동산업체 ‘탑 프라퍼티스’(대표 마이클 장)는 최근 81가와 메이의 공장건물(8122 Maie Ave)을 1,500만달러에 매입키로 하고 에스크로에 들어갔다. 대지 40만2,807스퀘어피트, 건평은 23만4,000스퀘어피트.
마이클 장 대표는 “인더스트리얼 지역은 아직 한인의 발길이 뜸한 편이지만 다운타운 개발붐으로 밀려난 공장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이번 건물은 창고와 봉제공장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16개 유닛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공장 건물 매입 외 지난 2001년부터 5년간 인더스트리얼 지역 5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 10여동을 소유하고 있다.
110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슬라우슨(58∼59가)부터 100가까지 남북으로 형성된 인더스트리얼 지역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바시장과의 거리가 비교적 멀어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 아니었지만 최근 잇따른 다운타운의 재개발로 철거 혹은 이전명령을 받은 공장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역 건물의 스퀘어피트당 매매가는 지난해 15∼50달러였으나 최근 100∼150달러까지 상승했다.
장 대표는 “주거 및 커머셜 부동산은 이미 가격이 치솟았지만 인더스트리얼은 충분히 한인들이 구입할만하다”며 “투기 목적이 아닌 직접 의류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자신의 건물을 갖고 운영할 만한 매물이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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