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F서 성병 예방부터 치료·상담까지
전문가 고용 익명으로 감염 테스트도
LA시와 샌프란시스코 등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일부 도시의 보건 당국이 성에 관한 예방교육부터 성병 감염여부 진단 테스트, 또 치료에 관한 상담까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온라인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은 난립한 섹스 사이트나 익명성 채팅방으로 문란한 성관계를 조장하고 미성년자를 미혹해온 부정적 이미지로 부각되어 있지만 보건 당국은 이를 보다 건강한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
즉 당국이 직접 성교육과 성병 예방 전문가를 고용, 기존의 섹스 사이트나 채팅방을 방문하거나 자체 웹사이트를 만들어 안전한 성관계를 계몽 및 교육시키는가 하면 감염성이 높은 성병(STDs) 감염 테스트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테스트 결과 감염이 의심되는 결과를 당사자는 물론 파트너에도 온라인 상으로 통보해 주기도 하며 사후대책이나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각 시 보건 당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인터넷의 익명성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조장하기도 하지만 역시 익명성과 전파위력 때문에 성교육이나 성병 예방 캠페인에도 훨씬 높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판단을 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자체 웹사이트를 개설하거나 기존 사이트에 전문가를 파견, 또는 사이트 내 광고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전용 사이트 등도 빌려 홍보하기도 한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은 최근 컴퓨터를 통해 익명으로 HIV 등을 비롯한 성병 감염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이용자는 컴퓨터로 테스팅 센터를 방문하여 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며칠 후에 받을 수 있다.
LA카운티 보건국도 얼마 전 이미 양성으로 파악된 성병 환자들의 섹스 파트너에게 조기검진을 권유하는 웹사이트(inspotla.org)를 개설했다.
비영리 AIDS 헬스케어 재단과 합동으로 운영되며 이 사이트 이용자는 6개 종류의 전자우편 중 하나를 선택하여 파트너에게 ‘성병 감염 여부를 곧 파악해야 한다’는 경고 편지를 보낼 수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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