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 ‘사과’…회원들에 ‘주의’
북가주나라사랑어머니회(회장 권욱순)가 ‘이용해 파문’ 조기진화에 나섰다.
이용해 파문이란 이 단체 총무인 이 씨가 지난 2월25일 샌프란시스코 미야코호텔에서 열린 이 단체 주최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만찬티켓을 팔기 위해 2차례 샌프란시스코한미노인회를 방문해 8장(2장은 노인회 회비, 나머지는 회원들의 개인용돈으로 구입)을 구입케한 것을 말한다. 이 씨의 행동을 두고 “다음에 노인돕기 행사때는 불우이웃을 찾아다니며 돈을 받아낼 것이냐”는 등 비판이 제기됐으며 본보는 이를 6일자 A3면 프리즘 코너를 통해 기사화했었다.
이와 관련해 권욱순 회장은 6일 오전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 기사 때문에) 전화 받느라고 난리다. (정경애 본부) 사무총장한테 전화 오고, 딴사람들한테 전화 오고…”라며 “하나의 실수”라고 인정한 뒤 “이것을 계기로 모든 걸 조심하고 행동 조심하고 그렇게 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그것(이용해 총무의 돌출행동 또는 본보의 기사) 때문에 우리 어머니회 이름이 오르내리고 이미지에 해가 갈까봐 걱정된다”고 파문의 확산을 경계하면서 “이용해(총무)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조심하겠다’고 그랬다”고 주의환기 내지 경고성 구두메시지를 전했음을 밝혔다. 그는 앞서 “전에 그런 얘기를 들은 게 있어서 3월1일인가 노인회 (최봉준) 회장님께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북가주재향군인회 유정웅 사무총장은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우리 (재향군인회) 강용운 회원이 노인회 회원인데 80회 생일이라고 초대받아서 2월 언제 토요일날 노인회에 갔는데 최봉준 노인회장이 그 사람(이용해 총무)을 소개해주더라”며 “(불우이웃돕기 티켓을) 사주세요 사주세요 해서 2장(각 100달러)을 사줬는데…”라고 개탄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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