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전문점 ‘하루’의 직원이 남성 고객에게 홍삼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고객위해 안내지 제작하는 티샵 늘어
타인종에게 한국 전통차 홍보 효과도
‘몸에 좋은 차, 알고 마십시다.’
한인타운내 전통차와 허브티를 전문으로 하는 찻집들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친절한 안내’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메뉴판은 물론 안내지와 관련 책자 등을 제공하며 각종 차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는 것.
6가와 하버드에 문을 연 찻집 ‘하루’는 전통차를 주문하면 작은 쪽지를 함께 준다. 차의 유래나 효능 등을 적은 종이를 제공, 고객들이 자신이 마시는 차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디자인을 전공, 설명서를 직접 제작했다는 김란 사장은 “차에 대해 잘 몰랐던 손님들이 설명을 읽으며 매우 유용하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윌셔와 맨하튼에 있는 녹차전문점 ‘차생원’은 타인종 고객을 위한 영문 자료를 준비했다.
한인들 뿐만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녹차의 효능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그린티’를 즐기는 타인종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 업소의 김연옥 사장은 차생원에서 취급하는 한국제다 녹차와 한국 다기에 대한 영문 팜플렛을 제작했다. 직접 서점을 방문 녹차에 대한 영문 책자도 구입, 영어권 고객들의 각종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차 엑스포에 나가기 위해 영문 팜플렛을 제작했는데 그 덕분에 한국 녹차가 타인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4가와 웨스턴에 있는 ‘티 팩토리’ 역시 ‘친절한 메뉴판’으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차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사전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자신에게 맞는 차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업소측의 계획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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