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등이 계속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 3~4년 내에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달러 약세-유가 급등이 원인 “조만간 천달러 시대” 전망도
제 금 가격이 6일 25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장중 600달러를 돌파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라면 금값의 고공비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3~4년내에 온스당 1,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것은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특히 일부 전문가는 오는 2042년 금값이 4,00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최근의 금값 급등 현상을 분석한다.
◆금값 폭등 배경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급등을 이끈 요인으로 ▲미 달러화 약세 전망 ▲유가 급등 ▲금 공급부족 등으로 꼽고 있다.
달러화 약세전망은 미국이 상대적 고금리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였지만, 금리인상 행진이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달러 자산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대체 투자처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대체 투자처라는 설명이다. 고유가도 금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일단 유가 급등으로 원유시장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헤지를 위해 금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금의 공급부족도 금값을 폭등시킨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골드포캐스터의 줄리안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10인분의 음식을 준비한 상황에서 20명의 손님이 찾아온 격”이라고 설명했다.
◆금값, 1,000달러 시대 전망
많은 전문가들은 금값의 1,000달러 시대도 시간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에 대한 선호도가 갑작스레 생겨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 가격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올랐으며 앞으로도 계속 오른다는 전망이다. 실제 금 가격은 지난 2001년만 해도 200달러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마침내 600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최근 8개월 동안 38% 급등하며 가파르게 상승, 기술적으로도 완숙한 상승 곡선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골드씩닷컴의 피터 스피나 애널리스트는 600달러를 돌파한 금값이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한 후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익실현 때문에 금값이 575달러 정도까지 물러났다가 당분간 600~625달러 거래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650~700달러대로 거래 범위를 높인 후 향후 2년 안에 825~87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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