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선두타자 제이슨 렙코(오른쪽)가 1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5-3으로 꺾고 2승2패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19년만에 4연패 스타트로 몰아넣으며 시즌 2승2패로 승률 5할선에 복귀했다.
7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팍에서 벌어진 올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다저스는 첫 3이닝동안 6안타와 4포볼, 그리고 상대의 불안정한 수비를 묶어 5점을 뽑아낸 뒤 4회말 홈런 2방으로 3점을 만회한 필리스를 5-3으로 따돌렸다. 다저스 선발 브렛 탐코는 6이닝을 8안타 3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고 대만출신의 뉴 셋업맨 홍치쿠오는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뒤 새로운 클로저 대니스 바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41세이브를 기록했던 바예스는 1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쳐 승리를 지켜내며 다저스에서 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오른팔꿈치 수술을 받은 다저스의 클로저 에릭 간예는 최소 6주에서 8주까지 결장할 것으로 알려져 홍치쿠오와 바예스는 당분간 다저스의 필승 수호신 콤비역할을 해야 하게 됐다.
다저스는 1회초 제이슨 렙코가 상대선발 게이븐 플로이드로부터 안타를 치고나가 곧바로 2루를 훔친 뒤 호세 크루스 주니어의 땅볼타구를 필리스 1루수 라이언 하워드가 놓치는 틈을 타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후 루키 제임스 로니의 우월 3루타를 뿜어내 크루스까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선 다저스는 2회초에도 디오너 나바로의 적시 2루타와 J. D. 드루의 밀어내기 포볼로 4-0으로 달아났고 3회에는 렙코의 적시타로 리드를 5-0까지 벌렸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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