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애틀랜타전 등판 전망
불펜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는 15∼17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 때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9일 왼쪽 팔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숀 에스테스 대신 제2선발로 우디 윌리엄스를 낙점하고 박찬호를 제5선발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보치 감독은 12일부터 시작되는 원정 9연전을 앞두고 윌리엄스를 첫 경기(12일)인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밝힌 뒤 어쨌든 우리는 제5선발이 필요하다. 우리는 불펜에 윌리엄스와 박찬호 등 2명의 경험 있는 투수가 있다며 박찬호의 선발진 합류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가 10일 콜로리다 로키스전에 등판하는 에이스 제이크 피비의 5일 등판 간격을 지켜줄 경우 박찬호는 16일 애틀랜타와 2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12∼14일 플로리다 3연전에 윌리엄스-크리스 영-드원 브래즐턴을 선발로 예고했고 15∼17일 애틀랜타, 18∼20일 콜로라도(이상 원정경기), 21∼24일(4연전) 뉴욕 메츠, 25∼27일 애리조나전으로 이어지는 16연전을 치른다.
한편 박찬호는 전날(8일) 콜로라도전 4-6으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등판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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