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주택가격 폭등으로 주민들의 재산세 부담 증가가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라우든 카운티가 세율 대폭인하를 단행, 여타 지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라우든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5일 저녁 11억 달러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잠정 승인하면서 재산세율을 100달러 당 15센트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라우든 카운티는 올 7월1일부터 적용되는 내년도 예산을 작년보다 11% 증액, 세수확대가 불가피하게 됐으나 주택보유자의 세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 이같이 결정했다.
라우든 카운티의 현재 재산세율은 100달러 당 1달러 4센트로 이날 결정에 따라 100달러 당 89센트로 낮아지게 된다.
이날 세율 인하안은 찬성 5대 반대 4로 통과됐다.
그러나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주택에 대한 재산세 과세기준액이 무려 평균 28%나 인상돼 이 정도의 세율 인하로도 주민들은 상당한 세금 인상 부담을 안게 됐다. 올해 과세기준액 60만 달러의 주택소유주에게 부과될 재산세는 세율이 대폭 내렸다고는 하나 5,240달러가 돼 작년 주택가 46만8,750달러를 기준으로 부과된 4,875달러보다는 360달러 이상 오르게 됐다.
한편 라우든 카운티의 이 같은 재산세율 인하폭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비슷한 상황을 맞고 있는 다른 지역의 세율 인하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북버지니아와 수도권 메릴랜드 등 워싱턴 지역 지방정부들은 재산세율 조정 문제를 놓고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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