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⅓이닝 1실점
선발 복귀를 노리는 박찬호(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였으나 둘다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9일 홈 경기에서 로키스에게 3-7로 뒤진 5회초 무사 3루에서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를 구원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냈지만 홈런 1개 등 6안타로 2실점했다. 시즌 방어율은 3.86. 숀 에스테스가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14일 시작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연전 선발 출격이 예상되는 박찬호(사진)는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 강한 믿음을 심어 주지는 못했다.
5회초 무사 3루의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박찬호는 몸이 덜 풀렸는지 첫 타자 제이슨 스미스에게 올 시즌 첫 피홈런인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이어 다음 타자를 각각 2루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또다시 코리 설리반에게 3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클린트 바메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모면했다.
6회 들어 박찬호는 5회 홈런을 때렸던 스미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대니 아도아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7회 들어서는 비록 안타를 1개 맞았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말 등판한 김선우는 그러나 비니 카스티야에게 좌전 안타,대타 마크 벨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맞은 1사 2·3루 위기에서 레이 킹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는 부진을 보였다.
김선우는 후속 투수인 레이 킹이 3루 주자를 불러들여 ⅓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홈런 3개 등 18안타를 몰아친 로키스가 10대 4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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