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스 에이스 헛슨과 맞대결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박찬호(32)가 오는 14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파드레스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를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 선발로 확정 발표했다. 마운드 상대는 브레이브스의 시즌 개막전 선발이었던 우완 에이스 팀 헛슨이다. 이로써 박찬호는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나서는 서재응(29·LA 다저스)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하게 됐다.
시즌 초반 불펜요원으로 뛴 박찬호는 지난 7일과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두 차례 등판했다. 7일에는 1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9일에는 3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고도 홈런 1개 포함, 6안타로 2실점했다. 방어율은 3.86.
지난 2001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장기 계약(5년 6천500만달러)의 마지막 해인 올해를 부활의 원년으로 삼은 박찬호는 시즌이 종료되면 프리에이전트가 되기 때문에 올해가 각별히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박찬호의 맞상대인 헛슨은 브레이브스의 개막전 선발이지만 지난 3일 LA 다저스와의 시즌 개막전과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11점이나 내주는 등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다. 시즌 전적은 0-1패로 방어율은 무려 12.38.
지난해 상반기까지 아메리칸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박찬호는 지난해 인터리그에서 한 번, 파드레스 이적 후 한 번 등 브레이브스전에 2번 나서 2승무패(방어율 5.23)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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