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플라자의 ‘바우하우스’가 원화로 계산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부착, 관심을 끌고 있다. <김동희 기자>
타운 일부업소들 원화지불 가능
‘한국 돈 받습니다’
LA 한인타운의 일부 업소들이 ‘원화 취급’을 전면에 내걸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국 재정경제부가 ‘해외 원화 환전 확대방안’을 발표, 미국 내에서도 원화 환전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자 일부 발빠른 한인 업소들이 ‘원화 받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고급 홈데코 전문점 ‘바우하우스’는 계산대 옆과 매장 내에 ‘저희 업소에서는 한국 돈으로 지불하셔도 됩니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세라 임 사장은 “미국 내에서도 원화 환전이 가능해 질 것이라는 보도가 최근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문을 붙였다”면서 “아직까지 큰 반응은 없지만 오늘 한 한인이 계산을 하려다 지갑에서 1만원권이 나오자 10달러로 계산 해달라고 해서 받았다”고 전했다.
이 업소는 매일 아침 환율을 조사, 현찰 매입과 매매 중간가를 매장 환율로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방문차 LA에 온 한인들이 침대, 장식장, 소파 등 고급 브랜드 제품을 예약, 한국에서 원화로 송금하는 경우도 적잖다.
임 사장은 “한국에 있는 좋은 제품을 미주지역으로 수입하는 일도 하기 때문에 원화로 받은 돈은 환전하지 않고 한국에서 수입 물건을 구매할 때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같은 샤핑몰 내 베드&베스용품 전문점 ‘하찌 콜렉션’과 크렌셔에 위치한 생활용품 판매점 ‘조이하우스’에서도 원화를 취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LA를 방문하는 한인들의 숫자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원화 취급’을 내건 업소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화장품 샵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한국에 살고 있지만 기러기 가족이나 친척 방문 등의 이유로 두, 세 달에 한 번씩 LA를 방문하는 손님의 숫자가 꽤 된다”면서 “원화 환전만 타운에서 가능해 진다면 원화를 받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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